영화와 인생이야기 9

호텔 레이크 관전 포인트

호텔 레이크가 극작가의 불황 속에서 조심스럽게 개봉을 하였다. 아직 극장가를 찾기가 꺼려지는 사람들도 호텔 레이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판 공포 영화로 이세영, 박지영, 박효주가 등장을 하여 영상 속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증가시켰다. 이 세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극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공포물에 다소 염증을 느꼈던 관객들도 이번에 개봉하는 호텔 레이크를 한국판 공포물의 새 역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호텔 레이크 관전 포인트 1. 빈티지 호텔 호텔 레이크는 평범한 호텔이 아니다. 그 느낌은 호텔의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이한 형태의 나선형 구조는 어지러움을 일으키며 웅장한 듯 음산한 앤티크 느낌의 인테리어는 중압감과 동시에 묵직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빨려 들어갈 듯한 이런 구조 덕..

7년의 밤(영화) 가장 최악의 리메이크

7년의 밤(영화) 가장 최악의 리메이크 2018년 3월에 개봉한 7년의 밤은 작가 정유정의 동명의 소설 7년의 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5년 11월에 촬영을 시작하여 2016년 5월에 촬영이 끝났지만 내부 사정으로 2년이 지난 2018년 3월에 개봉을 하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소설 7년의 밤을 읽고 영화화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가장 최악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또 원패턴 연기로 지적받던 송새벽이 아이덴티티 같았던 어눌한 말투를 벗어던졌고 장동건 또한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이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7년의 밤 서원과 승환 서원의 엄마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아버지는 댐 수문을 열어 수 많은 마을 사람들을 수장시킨다. 그 죄로 서원의 아버지는 미치광이 살인범으로 낙인이..

천문: 하늘에 묻는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영화 에 대하여2019년 12월에 개봉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발명가였던 장영실과 당시 왕이었던 세종의 이야기를 주제로한다. 세종 24년. 이천 행궁으로 행차하던 도중 세종이 타고 가던 안여(安輿, 임금이 타는 가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여를 만든 장영실은 파직된 뒤 자취를 감춘다. 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했지만 한순간에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의 흐름영화는 폭우 속을 지나가는 안여와 신료들이 보이며 오프닝이 시작된다.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安輿)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 벼락이 치는 듯한 굉..

가려진 시간 실제사건?

가려진 시간 실제사건? 엄태화 감독의 2번째 영화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더욱 드라마틱한 연출이 되었다. 한국판 드라마 판타지 장르로 매우 생소하지만 강동원의 연기와 그의 빛나는 비주얼로 모든 장면을 정말 펀타지하게 바꿔 놓았다. 우연한 사고로 혼자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된 성민과 그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수린. 다소 생소한 스토리지만 영화가 끝날즘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라고 오해 할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 가려진 시간의 줄거리 멈춰진 시간에 갇혀 혼자 어린이 된 성민, 그리고 그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수린.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라는 작은 마을에 이사온 수린은 고아인 성민과 친하게 지내게 된다. 혼자이고 외로움을 느끼는 수린에게 성민은 마음을 줄 수 있는 유일한 ..

영화 <우아한 거짓말> 우리가 너를 죽였다.

영화 우리가 너를 죽였다. 완득이의 작가로 유명한 김려령의 소설이 원작인 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다. 영화 줄거리.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한 시크한 성격의 언니 만지. 그런 엄마와 언니에게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세 가족 중 가장 밝고 웃음 많던 막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현숙과 만지는 당황하지만, 씩씩한 현숙은 만지와 함께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 지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난 만지는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 그리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했던 화연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무 말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

영화<어린의뢰인>칠곡계모사건실화

2013년 8월. 대한민국을 술렁이게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절대 있어선 안될 아주 비극적인 일이었기에 모든 이들이 분노하고 모든 이들이 슬퍼했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8살, 12살 여자아이들. 이 두 아이는 서로 자매이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도 모자를 판에 이 아이들은 계모의 지속적인 학대에 공포감을 느끼며, 외면하는 이웃들에게 버림 받으며 그렇게 죽어갔다. 너무 심한 학대로 인하여 결국 8살난 여동생이 사망하게 되었다. 이에 계모는 언니에게 살인죄를 덮어 씌운다. 하지만 어찌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까. 결국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었고 계모와 친부는 각각 징역 15년, 4년형을 구형받았다. 이런 비통하고 원통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 2019년 5월에 개봉되었다. 장규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일주일 늦게 개봉하게 된 범죄,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일본 작가인 소네 케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신인 김용훈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윤여정, 윤제문 등의 배우가 참여를 했죠. 어마어마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던 영화는 지금 다소 평점이 높지 않게 책정되고 있네요. 아마도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에 관객들이 몰리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거리.[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

코로나 19로 더 소름 돋는 영화 감기

감독의 선견지명 이었을까? 개봉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말도 안되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라고 관심도 주지 않았다. 평점도 낮았고 사람들의 평도 최악이었다.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다. 값을 지불하고 보기에 아깝다는 생각에 시간이 지나고 특별편성으로 틀어 줄 때 본 것 같다. 보면서도 별 감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이 영화는 내 기억에서 사라졌고 잊혀졌다. 요즘들어 일부 사람들이 그런다. 감기가 현실이 되었다고, 영화의 내용과 너무 닮았다고 한다. 감기? 무슨 영화지? 그런 영화가 있었나? 관심이 생겨서 감기라는 영화를 찾아 보았다. 그제야 예전에 스치듯 봤던 영화라는 것이 기억이 났다. 흥미 제로의 소재와 억지성 스토리. 다시 보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 소름이 돋아 몇 번이고 정..

영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

영화관에서 영화 본지도 백만년은 넘은 것 같아요. 아이가 있어서 영화관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BTV로 신작 영화 한 편 봤네요. 영화관의 운동장 같은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가 그리워요ㅎㅎㅎ 오늘 본 영화는 미스터주 : 사라진 VIP입니다. 아이가 없었다면 구지 결제를 해가면서 볼만한 장르는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감지덕지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자면 국가정보국 요원이 특사로 파견된 VIP를 경호하다가 사건이 발생하고, 의도치 않았던 사고를 통해 동물들과 대화가 되는 능력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주된 내용이네요. 정말 흥행하기 어려운 요소들의 집합인 것 같아요. 동물들과 첩보물이라니! 정말 깨알 같은 코믹적인 요소들로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