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하늘에 묻는다
![](https://blog.kakaocdn.net/dn/b3EuaI/btqDzkTXxsA/7snN7Mor3MU3TVCPqUzMF0/img.jpg)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 대하여
2019년 12월에 개봉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발명가였던 장영실과 당시 왕이었던 세종의 이야기를 주제로한다.
세종 24년. 이천 행궁으로 행차하던 도중 세종이 타고 가던 안여(安輿, 임금이 타는 가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여를 만든 장영실은 파직된 뒤 자취를 감춘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했지만 한순간에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plBxG/btqDwD1SNRr/XQkJ3wwZ8zvjAndbTrFbuK/img.jpg)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흐름
영화는 폭우 속을 지나가는 안여와 신료들이 보이며 오프닝이 시작된다.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安輿)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
벼락이 치는 듯한 굉음과 함께 안여가 부서지고 난 후,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허탈한 세종(한석규)의 모습이 보인다. 영화는 이렇게 안여사건 당일에서 시작되 점점 과거로 흐르는 전개를 보여 준다. 천재 장영실과 천재 세종대왕의 만남 그 순간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https://blog.kakaocdn.net/dn/eJWLEC/btqDzjHwj9e/rKsTBUnZUUKwG5Az99UYV1/img.jpg)
노비 장영실 세종의 앞에 서다
세종 4년. 명나라에서 역법과 여러 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이순지(오광록)와 그 일행들은 조선 한양에 당도한다. 하지만 그들은 가지고 온 문서가 눈보라에 젖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자 큰 고민에 빠진다. 그 문서는 물시계가 그려져있는 개형도로, 세종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는 아주 중요한 문서였다. 그 순간 이순지의 눈에 관노 장영실이 보였다.
다음날, 세종은 완벽하게 그림을 복구한 것을 신기하게 여기며 물시계에 대해 윤사웅, 최천구에게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횡설수설하는 그들에게 실망하여 세종은 복원본을 그린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이순지는 그제서야 장영실을 세종에게 소개한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물시계를 만들 수 있는지 묻는다. 장영실은 조선의 것, 조선에 맞는 것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세종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물시계 제작을 장영실에게 맡기고 장영실은 물시계 모형 만들기에 몰두한다.
![](https://blog.kakaocdn.net/dn/uwBXE/btqDx54hxUt/i7ZRmyvknaKwAlaGUr0CBK/img.jpg)
노비 장영실에게 벼슬을 내리다
장영실은 물시계의 모형 제작에 성공하고 세종의 인정을 받게 된다. 물시계 모형 시연 후 세종에게 신임을 얻은 장영실은 본격적으로 물시계 만들기에 돌입한다. 전문 서적을 찾아보기 위해 서운관에서 책을 찾아보던 도중 최천구에게 어디 노비가 서운관 안에 발을 들이냐며 뺨을 맞는다. 그 순간 호조판서 이천이 보따리를 들고 들어와 지금 당장 임금에게 갈 것을 명받는다.
임금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 장영실은 세종이 자기를 면천하고 벼슬을 내릴 것을 듣게 되고, 내관이 읽어주는 교지를 듣고 결국 감격하여 흐느껴 운다. 이천과 세종은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장영실의 위대한 발명
혼천의 (1433년): 천체의 운행과 위치 그리고 적도 좌표를 관찰하는 데 쓰이던 천체 관측 기구.
앙부일구 (1434년): 해의 그림자로 시간을 재는 시계(해시계)
자격루 (1434년): 물을 부으면 저절로 움직여 시간을 알려 주는 자동 시보 장치가 달린 물시계.
수표 (1441년): 물의 높이를 재는 기구로 서울 청계천과 한강에 설치. 물의 양을 수시로 확인해 홍수나 가뭄에 대비할 수 있어서, 백성들이 농사를 짓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밖에도 장영실은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w6d0Z/btqDyM4fe5V/0PE0VjeXjObEK2mLkdhH50/img.jpg)
장영실의 꿈. 한 순간에 막을 내리다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 한 20년. 수 많은 업적을 만들며 영원할 것 같던 둘의 사이가 안여사건 후 처참히 막을 내린다.
장영실의 감독 아래 만들어진 안여 안에서 세종은 장영실이 세종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린, 천장에 새겨진 천문도를 올려다보며 부드럽게 웃음 짓는다. 갑자기 덜컹거리더니 심한 폭우 속에서 진흙길을 지나던 안여의 바퀴가 진흙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이어 수레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더니 바퀴 축이 부러져 순식간에 전복되어 안여가 박살이 난다.
그 사건으로 장영실은 장형 80도를 맞은 후 기록이 전혀 없으며, 그 2년 후 조선의 역법서인 칠정산이 반포되었고, 그 2년 후에는 훈민정음이 반포되었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와 인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텔 레이크 관전 포인트 (0) | 2020.04.29 |
---|---|
7년의 밤(영화) 가장 최악의 리메이크 (0) | 2020.04.21 |
가려진 시간 실제사건? (0) | 2020.04.16 |
영화 <우아한 거짓말> 우리가 너를 죽였다. (0) | 2020.04.04 |
영화<어린의뢰인>칠곡계모사건실화 (0) | 202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