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일주일 늦게 개봉하게 된 범죄,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일본 작가인 소네 케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신인 김용훈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윤여정, 윤제문 등의 배우가 참여를 했죠. 어마어마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던 영화는 지금 다소 평점이 높지 않게 책정되고 있네요. 아마도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에 관객들이 몰리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거리.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은 순자까지...
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 돈이 없어 죽을 것 같고, 그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현실의 삶이요.
영화의 내용은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사건 사고들이 아닌가 싶어요.다만 영화이기에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8명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는 것이 따를 뿐이죠.
돈 가방. 그 작다면 작은 가방이 이리 저리 잘도 왔다 갔다 해요. 하지만 그 작은 가방때문에 누군가는 죽어나가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미치죠.
음.. 저라고 뭐 다를까 싶네요. 삶이 시궁창 같고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게 너무나 명백하고, 그렇다고 죽지도 못 하고 벗어나려 악에 받쳐 살다가 눈 앞에 거액의 돈가방이 나타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가방을 가지려 하지 않을까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 영화는 초반부터 내용이 아주 몰입도 있게 흘러가요. 현실과 과거가 오고 가면서 흩어진 퍼즐을 맞추는 듯. 정신 없이 흘러가죠. 하지만 막바지로 흘러가면 흘러갈 수록 영 흐지부지 하네요. 너무 빠른 전개로 확! 막을 내려 버려요. 그래서 살짝 아쉬운 영화인 것 같아요.끝까지 잘 풀어냈으면 정말 대단한 영화가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배우'전도연'씨의 연기는 최상인거 같아요. 이런 어두운 인물의 연기를 어떻게 그렇게 찰떡같이
소화를 해내는지 정말 훌륭한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초반부터 나와 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ㅜㅡㅜ.
청불 등급이라 다소 자극적이예요. 하지만 가끔은 이런 자극적인 영화가 필요하기도 해요. 특히나 요즘 같이 현실부정을 하고 싶을 때에는 더더욱 이런 자극적인 영화가 땡기네요.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영화에 빠질 수 있게 해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 시국에 꼭 보라고 추천은 못 하겠네요.
코로나 19에 피해 받으신 모든 분들이 꼭 완쾌되고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영화와 인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려진 시간 실제사건? (0) | 2020.04.16 |
---|---|
영화 <우아한 거짓말> 우리가 너를 죽였다. (0) | 2020.04.04 |
영화<어린의뢰인>칠곡계모사건실화 (0) | 2020.03.08 |
코로나 19로 더 소름 돋는 영화 감기 (0) | 2020.02.24 |
영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 (0) | 2020.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