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여러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죠.
하얀 우유 위로 퐁신퐁신한 크림이 올라가 있는 맛스럽고 멋스러운 커피! 하지만 숟가락으로 400번을 저어야 그 행복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죠? 저도 그 모양새에 맛이 너무 궁금해서 도전!! 해봤어요.
유튜브 동영상을 대충 보고 집에 있는 맥심으로 대충 400번만 저으면 되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이거 전쟁이네요.
맛있을 거라는 생각에 많이 먹고 싶어서 맥심 4봉에 설탕과 물을 추가해서 엄청 저었어요. 400번! 그래 해보자!! 맛잇으면 뭔들 못 하겠어!
황설탕 2스푼을 추가로 넣어 줬어요. 그래야 한다고 본 것 같은 기억이 나서. 이 때라도 제대로 다시 동영상을 봤더라면..
그러고 보니 물도 대충 넣었네요. 동량이라고 해서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부었어요.
이 양을 숟가락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니다 싶어 당당히 거품기를 꺼내 들었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달고나커피? 누가 이렇게 이름을 예쁘게 지었나요. 이건 노동 커피라고 부르는게 더 어울릴 듯 한데요.
오오오~ 뭔가 되는 것 같아요! 신나요!! 더 힘차게 저어야겠어요!!!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아서 핸드블랜더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왜 진작 이걸로 안했을까요. 그런데 좀 이상해요. 핸드블랜더로 20분이 넘게 거품을 올리고 있는데, 제건 왜 달고나 색이 안나오죠? 왜 퐁신퐁신한 느낌이 안나오죠? 왜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유튜브를 틀어 보았죠. 왜 난 안되지? 다들 커피에 뭘 한거지?
우와!! 엄청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네요!! 맥심은 하얀가루(프림인가?) 를 빼고 해야 한데요!!!
대체 전 한 사간이 넘도록 뭘 한걸까요! 하하하
딱 봐도 망한 달고나 커피. 그래도 내 소중한 한 시간과 노동력이 아까워서 그냥 먹기로 합니다.
망한 건 나눠 먹어야 제 맛이죠! 찬 우유 두 잔을 준비하고!
훗. 이거야 원.. 주르륵 흘러 내리는 거 보소.
한 시간을 들여 4조 4억번 거품을 쳐서 만든 맥심 커피 한 잔 해요~ 심지어 더 안녹는다는..
오늘의 교훈!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땐 선례를 꼼꼼히 살펴 보자! 아니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그래도 재미난 경험 한 번 했네요. 여러분들도 한 번 만들어보세요~ 전 다음에 다시 도전해봐야 겠어요!! 맥심은 하얀가루 빼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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