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햐 프라데시주에 살던 6세 소녀는 친구들과 놀다가 어느 괴한에게 납치를 당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소녀는 다음날 아침 마을 인근의 한 폐가에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소녀는 두 손이 모두 묶이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인도는 오랫동안 강간 공화국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성폭력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그간의 성폭력 사건보다 더 충격 적이라 이슈가 되고 있다. 아직 너무나 여린 6살의 아이를 성폭한 것도 모자라 눈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발견된 아이의 모습이 충격 적이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눈두덩이가 매우 부어올라 망막을 확인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관계자는 용의자가 소녀를 성폭행 한 뒤 얼굴과 눈에 상해를 입혔다고 한다. 소녀는 현재 병원에서 눈 수술이 진행 중이라고는 하지만 향후 소녀가 앞을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는 소녀가 자신을 알아볼 것을 염두해 성폭행 후 눈에 엄청난 상해를 입힌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몇 명을 특정하고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용의자 검거에 약 1만 루피(한화 16만 2300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조만간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는 미성년자,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3세 여아가 기차역에서 납치된 뒤 성폭행당하고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9월에는 8세 소녀가 자신이 다니던 학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는 당시 11세 소년과 그의 남동생들로 추정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최근 현지 범죄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성폭행 피해자 4명 중 1명은 어린아이이며, 대다수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남성이었다. 2012년 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이후 대규모 시위가 연일 벌어지자, 인도 당국은 강간법을 개정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지만 여전히 끔찍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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