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어나는 사회 이슈들

1조 적자에 비웃음 받던 쿠팡의 큰 그림

토닥토닥 2020. 4. 15. 01:14

1조 적자에 비웃음 받던 쿠팡의 큰 그림

쿠팡


지난해 쿠팡 적자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예상했었다. 유통업계는 매출이 커질수록 인건비 부담이 동시에 작용되는 쿠팡 비즈니스 모델을 비웃었다. 하지만 올 1분기 쿠팡의 기업 실적을 보면 적자의 폭이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쿠팡은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이 7조15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4.2% 증가한 수치다. 이 매출 규모는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을 앞지른 것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6%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1분기 손해액 7205억원, 전년 1조1276억원)  올 1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쿠팡의 이커머스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시장 관심사인 '흑자전환' 시점도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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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과감한 투자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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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계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번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업계에 큰 이슈가 되었다. 이런 쿠팡의 투자 방식을 의아해 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쿠팡의 투자가 선견지명이 아니었나 싶다. 
쿠팡 관계자는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점과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점, 고객이 꾸준히 늘어난 점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쿠팡 측은 로켓배송센터가 늘면서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늘어 효율적인 물류 관리가 가능했고, 여기에 고객들의 구매 단가와 횟수가 늘어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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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굳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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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로켓배송센터는 지난해 168곳으로 늘어났다.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27개보다 6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거리에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는 2014년 259만명에서 지난해 3400만명으로 증가했다. 유통업계 '화두'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쳤다는 평가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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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쿠팡 인건비는 지난해 1조4000억원으로 2018년 1조117억에서 약 3900억원 늘어났다.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1000억원에서 14배 뛴 셈이다. 쿠팡은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명으로 1년 새 5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교란자의 오명을 벗은 쿠팡.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매년 1조1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기업과는 경쟁하지 않겠다"며 쿠팡을 '평가절하' 했다. 하지만 업계 예상과 달리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쿠팡이 노려온 아마존식 전략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적자를 무릅쓰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한 공격적 투자가 지난해 들어 성과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직매입 사업은 적자지만 물류센터 관리 분야인 풀필먼트서비스에서는 흑자를 내고 있다"며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적자폭이 줄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쿠팡의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 폭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특히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흑자전환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네이버와 수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상장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그 전까지는 흑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의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