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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손 안씻는 아이들, 효과적인 처방전

토닥토닥 2020. 3. 17. 15:42


쇼나 우즈 페이스북



쇼나 우즈 선생님의 페이스북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등을 내보이는 아이들의 사진이 한 장이 게시 되었다. 미국 미주리주 홀스빌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쇼나 우즈 선생님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대비해 교실에 비치해 둔 손 소독제와 물티슈 등을 가리키며 아이들에게 수시로 사용하라고 일렀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부모와 선생님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장난치기에 바쁘다.

이를 본 쇼나 우즈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손을 씻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교과서에 찍어주던 ‘참 잘했어요’ 도장이 눈에 띄었다. 숙제를 잘 해오거나 문제 풀이에 성공할 때마다 칭찬처럼 사용하던 도장이다.

쇼나 우즈 선생님은 이 도장을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 모든 아이의 손등에 도장을 찍어 주었다. 그리고 모든 일과가 끝나고 하교 직전 아이들의 손등을 다시 확인하고, 손을 열심히 씻어 도장이 지워져 있는 학생에게 선물을 주었다.


그렇게 페이스북에 학생들과 함께 인증 사진을 공개했던 것이다. 아이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도장이 깨끗하게 지워진 손등을 내밀며 성공을 알렸다.

우즈는 “우리는 교실에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보상을 위해 열심히 손을 씻었고, 하루 만에 일상화됐다”고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