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무강건강하자.

유아 소화제 백초시럽

토닥토닥 2020. 2. 18. 16:33

 

 

 

 

 

 

오늘도 이 엄마는 약국으로 뛰어 갑니다.

대체 올해는 우리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정초부터 계속 아픈걸까요.

장염에 감기에 아구창에 이젠 습관성 체기까지..

 

 

 

 

자꾸만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면서

불편한 기색이 보이고

잘 먹지도 않고 평소처럼 놀지도 않는 딸이

분명 어딘가가 이상하다 싶어.

온 몸을 샅샅히 살펴 보았어요.

그런데 딱히 피부에 발진이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체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손이랑 발을 살짝쿵 만저보니

와~ 차도 차도 이렇게 찰 수가 없네요.

피가 하나도 안통하는 것처럼 엄청 찼어요.

 

저와 엄마가 습관성 체기가 있어서..

아 이게 되물림 된건가 싶었죠.

 

 

 

불이나케 약국으로 달려가 약사님에게

이것 저것 증상을 말해주고 연령대를 말해주니

아직 너무 어리니 이 약을 추천해주셨어요.

 

 

생약 성분이라 아주 어린 애기들이 먹어도 괜찮데요.

맛은 약간 한약 맛이 난다고 하셨어요.

 

 

일단 급하니 추천하는 이 제품을 들고 집으로 왔어요.

백초라는 이름에서도 느낌이 오네요.

뭔지 모를 한약 느낌이;;

 

 

박스를 개봉하니 계량컵이 같이 있어요.

안전 장치로 되어 있는 뚜껑을 열면

액상형 약이 흘러 나와요.

 

 

조금 묽은 초콜릿 시럽을 따르는 느낌인데

냄새는 역시나 한약 냄새가 나네요.

아이이가 잘 먹을 지 의문이예요;;

 

 

색은 정말 초콜릿 색이죠?

향만 좀 잡아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결과는 먹다 말았어요ㅎㅎㅎㅎ;

냄새에 민감하지 않는 애기라면 모를까

아이들이 한약 냄새가 나면 당연히 잘 안먹지 않을까요..?

 

결국엔 약도 안먹고 계속 아파 하길래

과감히 손을 따줬어요.

 

고사리 같은 조그마한 손에 찌를 데가 어디있다고..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계속 아파하는 딸을 보기가 너무 안쓰러워서

정말 눈물을 머금고 손을 따줬어요.

 

따끔하고 피가 나오니까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그래도 다행이 따고 나니까 속이 좀 편해졌나봐요.

 

이젠 다시 뛰어놀기 시작하네요. 하하하

 

혹시나 저 약에 대한 정보를 찾는 분이 계실까봐

급하게 올려요.

애기들 잘 안먹네요.

효과가 어떤지 알 수가 없어요.